칼럼 - 송덕기 스승님 직계 제자들의 공통 분모
용우는 69년부터 할아버지 찾아 배우고 왔다갔다 했었고. 나는 70년대 봄부터지... 본격적으로 한건 시험끝나고 70년대 봄부터지. 그래서 그때부터 용우는 계속 했고 나는 군대가기 전까지 했고.
요근래 추가적으로 송덕기 선생님의 제자 분들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을 추가적으로 찾아뵙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이 늘 그렇듯 처음 시작은 품밟기였습니다. 품밟기는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의 가장 근원이 되는 동작으로써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이 가지는 독특한 구성 중 하나입니다. 이 시작에 대해서는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하는 분들은 많은 고민을 가지고 어떠한 연습을 가지고 어느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었고요.
송덕기 선생님의 제자분들의 자료들이 쌓여갈 수록 정리할 수 있는 추가적인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80년대 전과 후의 교습법이 달랐다.
과거 저의 논문을 위한 인터뷰 조사에서 태권도의 원로 선생님들께서는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에 입문하였던 제자는 아니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인터뷰를 남길 수가 있었고 저 역시, 그 분들이 과연 제자였을까? 많은 것들을 알고 계실까? 궁금한 것들이 많았던 택견을 좋아하는 젊은 이였으니까요.
이후 송덕기 선생님의 제자분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사실 중에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습니다.
80년대 전과 후가 교습법이 달랐다는 것이죠.
교습법이 다른 것에 대해 교육 내용이 달랐다는 것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른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그 부분은 활갯짓입니다.
택견을 하는 모든 대부분 수련인들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 '팔을 크게 휘젓거나, 활개를 어깨위로 올리는 것은 없었다'라는 내용으로 택견을 인식하고 정리하여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단편적인 내용은 택견이라는 것을 작게 재단된 틀안에 가둬두게 되었습니다.
70년대에 배운 제자분들의 공통적인 증언으로는 송덕기 선생님께서 품밟기 만큼이나 많이 시킨 것으로 활갯짓을 이야기 합니다. 단순히 품만 밟으며 연습한 것도 아니고 항상 활갯짓이 함께 하고 그에 따른 손질도 함께 한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손질 중에는 치는 것도 잡아채는 것도 꺾는 기술도 존재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처음할 때, 품밟기도 하고.... [활갯짓도 혹시..?] 당연하죠. 품밟기하면서 활갯짓도 하고.(중략) 아니야 아니야 난 했어. [선생님은 70년대...] 아, 그렇구나! 힘들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게(활갯짓) 중요하다 했어. - 양창곡
(태껸 책을 보이며) 여기 책 나는 다는 아니지만, 나는 이거 (XXXX)에서 못 마땅해하지만 나는 어느정도 인정을 해. (중략) 택견책을 보며 물주, 신주 이런 거는 모르지만, 이런 거는 다 있었고. 쓰러뜨리기 뭐... 침발러서 이렇게 쓸어뜨리기 있었고. - 양창곡
[양창곡 관장님 스탠딩 암록] 나중에 내가 러시아가서 시스테마를 이렇게 하는데... 이걸 똑같은 동작이 있어. 얘네들은 관절을 (손으로) 밀어서 이렇게 하는데. 택견에서는 역으로 다른 거를 하면서 역으로 택견의 위대함이 여기에도 있었네... 하하하하. - 양창곡
활갯짓이라는게 상대를 현혹하고 방어수단이면서 잡기도하고 동시에 공격수단이었지. (중략) 옛날에 할아버지는 품밟기하면서 손을 흔들고 활갯짓을 했잖아. (중략) 할아버지가 (활갯짓 동작을) 활발하게 하셨지. - 민이홍
할아버지 저거하는데 보면은 일격필살이 많잖아. 흉악한 얘기를 많이 해. 뭐... 눈 훓치기, 코침주기, 낙함 이런 것들은 맞으면 죽는거야. 흉약하는거야. -민이홍
그게 요즘은 (보면) 말도 바꾸고, 할아버지 말이 있는데.. 그럼 우리도 바꿔. 하하하하. (중략) 아주 다 바꿔놨어. 이름을 왜 택견이라고 붙혀갖고 차라리 딴걸로 붙히면 더 좋지 - 민이홍
내가 이런 것을 배운 것은 할아버지한테 물어보면 가르쳐 주셨어요. [물어보지 않으면..?] 물어보지 않으면 가르쳐주지 않고. -(중략)- [물어봐서배운 것중에는...?] 잡거나 잡혔을 때, 이렇게 땡기면 그 다음엔 이렇게 꺽어서 이렇게. - 이병한
저는 그땐 두가지 방법밖에 안했어요. 이게 그냥 이완(활개 내리고)시키는 동작이니까, 계속 이렇게 이완시키고 팔이 무거워 질 때까지... 하다보면 여기서부터 이렇게는 다 나가니까. 눈을 때리는 것도 그렇고 (중략) 여기서 연결되서 나가니까. 팔동작(높은 활갯짓)을 따로 하지는 않았고요.
위 기술은 80년대 배운 이병한 선생님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동작이었는데, 기존에 이 기술들을 보지 못하거나 교수받지 못하였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할아버지 꺾는게 합기도에서는 손목꺽는거 이렇게 배웠다가 아이키도에서 이렇게 하는거 보고 좀 깜짝 놀랐지. 이거하고 암록이 있었어. 암록. 이게 있었어. 이게. 그래서 아. 이게... 그래서 이게 (훗날) 아 이걸 했었으면 좋지 않았나 그러지. - 양창곡
멀면 배우기 힘들었다.
송덕기 선생님께 배운 기간은 충분히 길었던 것 같지만, 왜 어떤 사람은 위의 동작을 알고 어떤 사람은 모를까요?
태껸은 무예입니다. 무예라는 특성상 하나의 완벽한 기술은 존재하기 힘들며 각 동작의 특성이 가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알아야하는데, 이는 배우는 기간과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공감대 형성 또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배움의 열정은 누구나 넘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옆집에서 매일보는 사람과 지방에서 한달에 한번 버스타고 오는 사람의 교육량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멀리서 오시는 분이 있었고, 또 어떤분은 야학 강사∙다수의 동아리 회장, 학과활동까지 하면서 배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일주일 중에 몇 번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가 있었을까요?
송덕기 선생님은 전근대적인 교육방식을 취했었습니다.
교육의 큰 체계는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무예라는 특성상 다양한 상황에 따른 기술의 전개와 동작에서 나오는 쓰임들은 배우는데 굉장히 노력이 많이듭니다. 단편적인 한가지만 보았다면 그만큼 생각의 범위가 작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반면에 바로 옆동네, 옆집에 살면서 매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했다고 하다면 같은 기간이라고 할 지라도 내용이 다를까요?
분명 달랐을 것입니다. 함께 한 시간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습자의 태도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판단을 합니다. 미운놈에게 떡하나 더 줄 수 있지만, 기술을 더 알려주는 선생님은 거의 없다고 보니까요.
지금 이곳에 있던 분들은 배운 기간에 비해 기존 태껸을 인식하고 있는 커리큘럼보다 많이 학습하신 분들의 내용을 가지고 다뤘습니다.
이병한 선생님 박민 -> 낮에 배우러 온 이야기, 근무지와 집이 가까움.
양창곡 선생님 -> 재수할 때, 집에서 일하기 싫어서 시간을 오래 투자한 이야기. 버스가 한번에 오고 오전동안 했음.
민이홍 선생님 -> 할아버지댁 근처살며 20대 초에 군대가기전까지 널럴하게 배운 이야기.
요즘과 같은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가 흔하게 하는게 천둥벌거숭이 모냥 날뛰는 사람이 지는 사람이야. 정적으로다 서 있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고. 왜냐면 틈이 많잖아. - 민이홍
이렇게 잡으면 이렇게 당기면서 여기(옆구리)를 이렇게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 민이홍
이렇게 됐을 때(상대가 앞발을 들어서 칠때), 여기(늦은배)를 이렇게(곧은발길) 차기도 하고 (중략) 뭣하러 윗까지 갈 필요가 없잖아. - 민이홍
우리가 식민지시대를 거쳐서 이거를 발전을 못시켜서 그렇지 굉장히 많아 영춘권에서 발걸어서 이렇게(치는) 하는 거 하며... - 양창곡
경기는 나는 무술로 접근을 한거지.
HDV0882
이렇게 박치기.. 이게... (중략) 지금 보면 이게 태질이라고 하지 지금보면 MMA에서 비슷한 동작이 되게 많아. 몇 천년 역사가 있을 건데 MMA같은 기술이 왜 없겠어. 이건 굳이 운동을 안하더라도 싸움을 많이 하면 다 이렇게 되는 거야. 경험으로. - 양창곡
택견의 관절기는 아이키도의 기술이랑 비슷한데, 대동류가 원조니까... (박종관 책) 여기서 있는거는 내가 다 아는것이고.
할아버님이 성격이나 이런 것 보면 농담을 하시거나 거짓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거지 (중략) (경기때,) 잘못하면 사람이 다치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네? 죽어요 몇 명이나요? 그러니까. 그랬다는 거지! 이렇게 말씀하시고. 잘하는 사람은 사람 키높이로 점프하고 차는 사람 되게 많았다고. (중략) 할아버지 거짓말도 농담도 않했거든.. 우스게 소리는 하더라도. 믿어야겠지. - 양창곡
배같은데 맞아서 꼬꾸러지고 그러는데 왠만하면 안찼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렇게 하다가 맞으면 꼬꾸라지고 그러는데, 사전에 꼭 안차는게 아니라 둘이 짜고 했다고 하더라고. (XXX)에서 하는게 100%다 그거는 아니고. (중략) 배를 안찬다 그래서 몸을 세우고 있는거 보고선 실전적이다 그래서 난 고개를 갸웃했어. - 양창곡
이거를 부정하고 그래도 할아버지가 그런 성격이 아니였어. 시켰다고 애기도 아니고... 아닌거 알면 불같은 성격이셨어. - 양창곡
할아버지가 알려준 기술이 택견 기술인데, 그걸 못 쓰고 어디를 못찬다는 건 말이 안되지. - 양창곡.
태껸이 발이 전부 밀어차는 것은 아니고요. 밀어차는 것이 많긴 한데, 끊어차는 발도 있고. 여기(앞축) 이런 것을 찰 땐, 빨리 끊어서... 그러니까... 음... 빨리 회수를... 하라고 했고. 돌려차고 밀어차고 끊어차고 그런 정도? - 이병한
(옷깃을) 이렇게 잡아서 이렇게 하다가 이쪽(반대쪽)으로 확. (제끼니까) (대학생이) 발랑 자빠졌어요. 경기다 이렇다 크게 구분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 이병한
옛법은 기술 중에 하나니깐. 그건 아닌거 같고. 그냥 택견인데 택견의 시합이 결련택견인 것이지 그 외의 것이 옛법은 아니고 옛법은 그냥 기술이름이죠. 그냥 택견은 날로차든 낙함이든 고막치는 것도 급소치는 것도 있고 다 있는데 결련택견에서는 발바닥으로만 차고 상대방이 크게 상하지 않게 이기고 그런 거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어천절, 위대태껸 시연 영상입니다.
기존의 택견시연과 다르게 택견만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좋은 분위기를 잡은 것이 멋있고 고무적입니다.다만 과거 태껸 경기를 재현하는 모습에서
"차렷", "인사" 라는 구호로 서로간에 예를 표하는 방식이 있었는지두름치기 혹은 후려차기로 불리는 윗발길질과 복장을 향한 가로지르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경기 중 주먹질이 가능했다고 보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기존의 택견에 대한 선입견으로 차 있는 영향인지
옛 태껸 경기를 재현했다 말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여러가지 의문점이 들면서도 단체로 보인 몸짓과 이번 시연은
택견 협회와 공연패를 통틀어서 역대급으로 기억에 계속 남습니다.
어천절 위대태껸시범 영상과 관련하여 차렷 인사라는 구호의 예를 표하는 방식에 대해 그리고 두름치기 혹은 후려차기로 불리는 윗발길질과 복장을 향한 지르기가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또한 주먹질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보는 점이라 표현한 것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 역시 약간의 답을 하겠습니다. 또한 질문도 역으로 드리고 싶고요.
> 내용
택견 협회와 공연패를 통틀어 역대급으로 기억에 남는다는 호평을 해주신 점에 대해서 택견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Who's 구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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